잠이 안 오면 먼 곳으로 이사 가라

미국 남부 최악·서부 캘리포니아 최우량

당신이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게 대책일 지도

모른다. 사는 지방에 따라 수면의 질이 크게 차이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수면 및  호흡 신경생물학 센터’ 연구팀이

미국인 15만 여명을 전화 인터뷰한 기존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이에 따르면 서부

지역인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장 수면의 질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비율은 17%, 낮에 피곤하다고 비율은 18%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부 사람들은 낮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와 미시시피 주의 성인 3명 중 한 명은 낮에 몸이 늘어진다고

보고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민의 26%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아칸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의 주민 4명 중 한명은 낮 시간에 피로하다고

불평했다. 남부 사람들은 심지어 날씨, 일조량, 건강 등의 영향을 배제한 뒤에도

여전히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 사람들은 들쭉날쭉했다. 오클라호마

주민의 25%가 수면에 장애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미네소타주민은 17%만이 그런 증상을

보였다.

연구논문의 주 저자인 신경생물학자 마이클 가드너 박사는 지역에 따라 수면 장애

비율이 차이 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임상 수면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에 실렸으며 20일 미국 방송 msnbc가 온라인으로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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