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주의자, 불행하고 오래 못산다

성공해도 더 높은 목표 추구로 행복 뒷전   

인생에서 주된 목표가 ‘성공과 출세’인 사람들에게는 나쁜 소식이 나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야심가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연봉이 높은 직업을 얻을 가능성은

높지만, 야심이 덜 한 동료들보다 조금밖에 더 행복하지 않고, 실제로 수명은 짧다는

것이다.

노트르담 대학교 티모시 저지 경영학 교수 연구팀은 717명의 ‘상위 능력자’들을

대학부터 은퇴 연령까지 수십년 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는 애초 로건 터먼 교수가

시작한 것을 그의 사망으로 저지 교수가 이어받았다.

참가자들은 평균보다 똑똑했으며, 많은 사람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옥스퍼드

등 유명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물리학자, 대학교수 등 전문직을 가졌다. 또

일부는 고등학교만 나왔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지역 대학이나 명문이 아닌 대학을

나왔고, 비전문적인 직업을 가졌다.

연구팀은 인생의 5가지 영역에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특정 시점에서

조사했다. 5가지 영역은 직업, 가정생활, 여가활동, 건강, 인생의 즐거움 등이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경우 개인의 경력이 정점에 도달한 시기는 50대 중반으로 드러났다.

또한 야망과 행복의 연관성은 강하지 않았으며, 연구가 끝날 즈음 야망이 강한 사람들은

가장 덜 야심적인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50%나 높은 것으로(45.5%와 30%였다) 나타났다.

특히 야심을 갖고 성공을 갈망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상황이 더욱

좋지 못했다. 명문대학교를 나오고, 고연봉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수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다소 만회할 수 있었으나, 목표를 실현하지 못한 사람들은 오래

살지도 못했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상당히 행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저지 교수는 “학교와 직장에서 다 성공한 야심적인 사람들은 오래 산다”며 “성공하지

못할 경우 수명이 짧아지므로 야심을 가졌다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공을 한 사람들도 그들이 지닌 야심 때문에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부과하는 기준을 높여가기 때문에 항상

성공을 갈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인생의 행복을 느낄 겨를이 없어지고 오히려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인생에서 성공으로 규정한 것이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라며, 성공 못지않게 안정된 가족관계, 지속적인 우정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폭스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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