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모발 이식, 다리털이 좋다

70~80% 제대로 자라고 손실도 적어

대머리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도 있는 뉴스다. 다리털을 머리에 심는 게 더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운 모발 이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피부학과 임상지도사 사누시 우마르는 7년전부터 체모 이식

개선 연구를 해온 결과 다리털의 이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턱수염, 가슴털, 다리털 등 신체의 모든 털을 이식해 본 결과 다리털이 가장 자연스러우며

이식 성공률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 결과 다리털에서 이식된

모발의 75~80%가 제대로 자랐으며 3, 4년 뒤에도 거의 손실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다리털 이식은 흔히 쓰이는 머리털 이식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남은 머리카락을 뽑아 쓰는 방식은 대개 머리 뒷부분의 중간부에서 머리카락을 떼어내

이식하는데 그 머리카락은 두발 중에서 가장 두꺼운 부위이며 이식 후 아무리 애를

써서 관리해도 거칠게 보이며 자연스럽지 않은 헤어라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대머리 진행 수준에 따라, 가령 머리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은 쓸 수

없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리털 이식에도 단점은 있다. 기간이 오래 걸려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한 번 이식하는 데 3~5일 걸리는 이식 치료는 두 단계로 나눠서

1년 가량 소요된다. 털 하나에 7~10달러가 들어 총 비용이 수천 달러에 이르는 것이다.

우마르의 실험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 반면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이식할 모발을 찾는 것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아직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내용은 2월호 ‘피부과학 회보(Archives of Dermatology)’에 실렸으며,

22일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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