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게토레이 많이 마시면 천식 위험 ‘쑥’

하루 500ml 이상, COPD 위험도 높아져

콜라·레모네이드·게토레이 등 청량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아들레이드 대학의 주민 시 박사 연구팀은 2008년 3월에서 2010년 6월까지

남호주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1만6907명을 대상으로 청량음료 소비실태에 관해 전화응답

조사를 실시했다. 청량음료에는 콜라, 레모네이드, 향을 첨가한 미네럴 워터, 파워에이드,

게토레이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성인 10명 중 한 명 꼴로 하루 500ml 이상의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음료수의

소비량에 따른 천식과 COPD 발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이들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참가자 중 천식 환자의 13.3%와 COPD 환자의 15.6%는 하루에 청량음료를

500ml 이상 마시고 있었다. 질병 비율로 보면 음료를 마시지 않는 사람(1)에 대해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은 천식이 1.26, COPD는 1.79의 수치로 나타났다.

흡연자는 상태가 더욱 나쁘게 나타났는데 특히 COPD의 경우가 그랬다.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의 경우 흡연을 하지 않고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에 비해 COPD의 위험성이

6.6배나 높아졌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호흡기학 저널 최근호에 실렸으며, 미국 의학뉴스 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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