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부러진 남자 바람피운 탓

편하지 않은 곳에서 무리한 관계 갖기 때문

바람을 피우는 남자가 일반인에 비해 음경 골절(Penile fracture)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앤드루 크레이머 박사는

2007~2011년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음경에 심한 부상을 입어 병원을 찾은 16명의

진료기록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들이 의사와 나눈 대화 기록을 살펴본 결과 환자

가운데 절반이 외도를 하다가 음경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도 중에 음경 골절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이들 커플이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잠자리를 갖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음경 골절은 대부분 성행위나 자위행위를 할

때 발생하는데 특히 음경에 무리한 힘을 가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도 16명의 환자 중 침대에서 잠자리를 갖다가 부상을 입은

환자는 단 3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13명의 환자는 차나 엘리베이터, 사무실, 공중화장실

등에서 관계를 갖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렇게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성행위를

하다보면 관계를 더 급하고 거칠게 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이한 점은 음경 골절을 입은 환자 대부분이 자신의 외도 사실을 순순히 의사에게

털어놓았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대부분 “선생님이 제대로 고쳐 주신다면 모든 것을

다 말할 게요”라는 태도를 유지했다.

크레이머 박사는 “외도가 아닌 정상적인 부부라도 잠자리에서 음경에 무리를

주는 어려운 자세를 취하면 음경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성 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실렸으며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미국 방송 CNN뉴스 온라인판 등이 4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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