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적극적 양육, 아이들 똑똑하게

아빠 없으면 정서 장애 가능성 높아져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나서면 아이들이 더 똑똑해지고 정서 장애를 겪을 확률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컨커디어 대학교 연구팀은 아빠의 양육 태도가

자녀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13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아이들을 3~5세,

그리고 9~13세에 두 번 지능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의 엄마들은 자녀의 양육 환경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받았다. 또 연구팀은 아이들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학교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관찰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아빠가 아이와 함께 살고 있건 아니건 상관없이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관여할수록 자녀의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증이나 사회적 위축(social withdrawal) 같은 정서불안 증상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아빠가 없거나 양육에 별로 관여하지 않는 집안에서 자란 여자 아이들은 일반 가정

아이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정서적인 문제점들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아빠가 자녀의 역할 모델이 되는 등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육아휴직제는 물론 이혼 가정이라도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행동과학 저널(Canadian Journal of Behavioural Science)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30일 보도했다.

    이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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