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한 시간 시청하면 수명 22분 단축”

호주·미국 연구팀 주장, 지나친 TV시청 막아야

하루에 6시간 TV를 보는 사람은 활동적인 여가시간을 보내는 사람보다 수명이

5년 단축될 수 있으며, TV를 한 시간 시청하면 최대 22분까지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더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5일 레너트 비어만 박사 등 호주와 미국

연구팀이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호주 퀸즐랜드대학 전문가들은 “TV 시청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이나 비만 또는 흡연자에 필적하는 건강상 역효과를 가져오며, 특히 한 시간

TV를 시청하면 22분의 수명 단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TV를 지나치게 오래 시청하는 것은 흡연이나 비만만큼 위험하므로

국민건강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1999~2000년 호주인 1만1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TV 시청 실태와

호주인의 사망률 실태에 관한 상관관계 조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TV를 시청하는 사람과 시청하지 않는 사람의 기대수명을 상호 비교한

뒤 한 시간의 TV 시청이 21.8분의 수명단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수치화했다.

또한 연구팀은 연구 결과와 함께 어린이들은 하루에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하지

말라는 호주와 미국의 가이드라인을 거론하면서 어른들도 TV 시청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성인들이 여가를 보내는 방법으로 TV 시청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전세계적 차원에서 경각심을 요구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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