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건강기록부 시장, 매년 5.8% 성장”

미 시장조사기관, “2015년까지 33% 증가”

2015년 미국의 개인건강기록부(PHR) 시장은 2010년에 비해 33% 커질  것이라고

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이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PHR이란 각종

의료기관과 의료보험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기록을 한 곳의 포털에서 통합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의 개인건강기록부 시장: 소비자 중심의

헬스 IT에 대한 기술적, 전략적 필수사항 이해하기’. 보고서의 내용을 사전 입수한

IT전문 웹진 INFORMATIONWEEK는 지난 1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2010년 PHR 분야의 매출은 3억 1천 220만 달러였으며 2015년에는 4억 1천 48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시장 규모는 2010~2015년 해마다 5.8%씩 성장할

전망이다.

PHR 이용자는 2010년 미국민의 7%였지만 이 비율은 전자건강기록부(EHR: electronic

health record:디지털 정보로 작성한 건강기록부)를 비롯한 헬스 IT의 이용이 늘어나는

데 따라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프로스트엔설리반의 분석가이자 보고서 필자인 제시카 올린은 “디지털 전자 기록부가

성장한다는 것은 건강 자료가 자동으로 수집, 통합돼 PHR 플랫폼에 반영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에 따라 환자들은 병의원이나 의료보험사에  자신들의 의료기록을

온라인으로 요구할 기회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타의 추세 역시 개인건강기록부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환자 중심의

새로운 간호 모델을 포함하는 헬스케어의 구조적 변화, 모바일 앱 사용의 증가가

그런 예다. 또한 PHR을 사용하는 데 따른 이익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엄마들은 자녀들의 예방접종 기록의 복사본을 입수하는데 관심을 가질 것이고

환자인 부모나 배우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해당 환자를 대신하거나 환자와 함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개인 의료정보에 접근하고 싶어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 모든 자료가

웹으로 접속 가능한 온라인 포털 속에 있기를 원할 것이다. 사실 모든 일이 이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올린은 말했다.

보고서는 구글이 지난 25일 개인건강기록부를 중심으로 하는 구글(Google Health)

사이트의 서비스 종료를 밝힌 데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구글은 이 분야에

충분히 깊이 들어서지 못했다. 건강관리 전반에 걸친 부가가치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 IT 제공자, 보험회사, 의료기관 등과 충분히 긴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소비자들에게만

의존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PHR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황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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