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이 자녀의 과학과 환경에 대한 지식을 늘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대학교 에릭 젠슨 교수팀은 7~14세 어린이 3018명을 대상으로 동물원
투어를 하기 전과 후에 동물, 서식지, 환경보전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동물원 투어 전후 가장 좋아하는 동물과 그 서식지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보게 했다.
그 결과 동물원 관람을 한 후 어린이들은 환경보전, 서식지, 멸종 같은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 멸종위기종에 대한 걱정은 동물원에서 시간을 보낸 후
39% 늘었다. 특히 혼자서 동물원을 둘러보는 것보다 동물원 스태프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을 하는 것이 학습 효과가 두 배 더 높았다.
동물원 관람 전후 그림을 비교한 결과 10세 어린이의 절반 이상인 51%가 캐노피,
열대우림 같은 과학적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해 실감나게 그림을 그렸다. 미어캣이
살고 있는 사막 을 표현하는 등 동물의 서식지도 바르게 표현했다.
젠슨 교수는 “동물원은 환경관련 정보와 함께 동물의 서식지, 단어 등 어린이의
과학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피스오그닷컴 등이 27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