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시험공부, ‘효과 있다’

뇌에 약간의 스트레스, 기억력 높여

시험 전 날 잠을 줄여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학생이 많다. 실제로 벼락치기 공부가

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신경과학자 한스 레울 박사는 뇌 관찰을 통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은 뇌의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뇌에 여러 정보를 입력하면 뇌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때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는 뇌 신경세포 속 유전자의 변화를 일으키고

 뇌의 해마부위를 강화시켜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레울 박사는 “우리의 뇌는 여러 가지 기억을 저장하는데 불행히도 우리의 뇌에는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들이 더 많이 남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적당량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 즉 코 앞에 닥친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은 분명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인다”면서 “다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거나 지속적이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부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신경과학협회에서 발표되었으며 ‘실험신경학(Experimental

Neurology)’에 소개되었고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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