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면 돈 준다”… 다이어트 성공률 ↑

英 공무원 대상 실시하니 효과 좋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대부분 의지 부족으로 실패한다. 그런데

살을 빼면 돈을 주는 방법이 다이어트 성공에 꽤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국민의료보험(NHS)은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1년에 4㎏의 체중을 감량하면

32만 원가량의 돈을 주기로 약속했다. 1년 뒤 참가자 중 절반 정도가 목표를 달성,

돈을 받았다. 참가자의 44.8%가 몸무게의 5%를 줄였고 23.6%는 1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는 보통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성공률이 38%인 것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 부여인데 경제적인 이익을 제시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며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술과 담배처럼 건강에 해로운 상품에 많은 세금을 물리듯이 금연하거나

약을 끊는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국립비만포럼의 데이빗 하슬람 의장은 “나는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데 돈을 더 받지 않게 되면 다시 살이 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공공보건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2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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