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평균과 먼 사람, 쉽게 도박중독

테스토스테론 아주 높거나 낮으면 위험추구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평균치에서 벗어나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적게

분비되는 사람이 도박에 빠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듀크대학 스콧 휘텔 박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재정적

위험감수 행동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98명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했다.

그리고 위험이 덜하지만 안정된 수익을 추구할지, 위험하지만 이기면 크게 얻을 수

있는 도박 중 선택하도록 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평균치 내에 있는 실험 참가자들은 예상 수익이 더 높다고

해도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위험하지 않은 안정적 수익을 더 선호했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평균에서 벗어나 아주 높거나 낮은 사람들은 더 위험하지만

수익이 높은 도박적인 수익을 선호했다.

휘텔 박사는 “남성호르몬이 평균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시간제한을 주고 재정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게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도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이때 남성호르몬이 과도한 사람이 더 도박성 수익을 선호하는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으며 영국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21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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