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생식력은 뼈에서 나온다?

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정자 생존율 높여

뼈에서 분비되는 오스테오칼신이라는 호르몬이 남자의 생식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테오칼신은 포도당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뼈에서 칼슘을 붙잡는 역할도

해 조골세포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제라드 카센티 박사팀은 정상 쥐와 오스테오칼신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쥐의 번식력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오스테오칼신을 제거한 쥐는

짝짓기 횟수가 현저하게 떨어졌다가 오스테오칼신의 호르몬기능을 누르는 유전자를

억제했더니 짝짓기 횟수가 늘었다.

또 다른 연구는 오스테오칼신이 골격을 형성하는 세포인 오스테오블라스트를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카센티 박사는 “뼈가 생식력에 도움을 주는 것은 남성에게 국한한다”며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의 관련성은 연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공학분야 과학잡지 ‘세포(Cell)’에 게재됐으며 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8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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