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따뜻한 식사, 어린이 천식 막는다

TV 보지 말고 가족 간 대화가 건강

미국에서만 7백만 명의 어린이가 천식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 천식환자 가운데

41%가 10세 미만 어린이인데 가족과 오붓하게 함께하는 식사시간이 얼마나 잦은지가

어린이 천식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족과 함께 따뜻하게 밥을 먹으면

어린이의 섭식 장애, 중독 증상, 영양 불균형 등을 막을 뿐 아니라 천식도 통제할

만큼 어린이 건강과 웰빙에 좋다는 것.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바바라 피세 박사 등 연구진은

만성 천식을 앓고 있는 5~12세 어린이가 있는 200가구를 대상으로 함께 밥을 먹으며

가족 간에 얼마나 소통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식사시간은 평균 18분으로 길지 않았지만 가족 간에 대화가 활발한 가족의

경우  어린이의 폐기능이나 천식 증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어린이가 천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정도도 줄었다.

밥을 먹으며 가족 간에 하루 동안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부모는 자녀의

활동에 더 많은 신경을 쏟을 수 있으며 자녀의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피세 박사는 “가족들이 모여 함께 하는 식사시간은 학교 다니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는 중요한 일과”라며 “따뜻한 식사시간은 천식이 있는 어린이의 건강과

웰빙에 크게 도움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아동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4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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