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발기부전 부작용

머크사 “부작용은 2% 미만”주장

대표적인 먹는 남성탈모 치료제인 머크사의 ‘프로페시아(Propecia)’가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레만 병원의 호세 마누엘 멜라 박사는 3900여

탈모증 남자들을 연구한 12건의 연구 결과를 재분석하고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프로페시아는

탈모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지만 약을 먹은 80명 중 1명 정도가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 부작용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먹는 탈모 치료제로 가장 널리 알려진 프로페시아는 ‘피나스테리드 1㎎’이다.

원래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하다가 우연히 탈모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997년 미국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았고 임상실험에서 10명 중 9명이

효과를 볼 만큼 만족도가 높은 탈모 치료제다.

연구진은 영국의 한 20대 남자를 예로 들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 프로페시아를

먹은 그는 새 머리카락을 얻었지만 성욕을 잃었다”며 “현재 약을 끊었지만 발기부전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프로페시아를 제조하는 머크사는 “부작용은 2% 내외로 극히 드물고 의약품 자체

보다는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며 “약의 안전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그만

먹어도 발기부전이 지속된다는 사실은 사용설명서에 명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피부과학학술지(Archives of Dermatology)’에 소개되었으며

영국방송 BBC 등이 2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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