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가 두려우면 착한 행동 더 많이 한다

“조직원과 상호교류 더 잘하는 계기”

어떤 일이든 성공하는 것은 멋지지만 성공 뒤에는 늘 질투와 시기가 따른다. 다른

사람의 질투(envy)의 눈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들에게 더 호의적으로 행동하고

더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틸부르흐 대학교 니엘스 반 데 벤 교수팀은 사람들에게 퀴즈에서 우승하면

5유로(약 7500원)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그리고 때때로 점수를 받을만한 상황에

점수를 주거나, 그렇지 않은데도 점수를 줬다.

연구진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부드러운 부러움(benign envy)과 악의의

부러움(malicious envy)으로 나눴다. 사람들은 정당하게 점수를 받은 사람에게는

부드러운 부러움을 갖지만 부당하게 점수를 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질투심이

생긴다는 가정을 현실화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질투심을 심어주고 나서 부러워하는 사람에게 서로 충고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그 결과 부당하게 점수를 얻어 악의적인 질투심의 타깃이

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연구진은 또 사람들이 떠날 때 일부러 지우개를 떨어뜨리게 했다. 그랬더니 악의적

질투심의 타깃이 된 사람이 적극적으로 지우개를 주워서 다른 사람에게 전해줬다.

벤 교수는 “두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악의적인 질투심을 받을 만한 환경이

주어지면 남들에게 더 호의적으로 대해서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리 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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