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은 취업에 유리, 여자는 오히려 손해

여자는 다른 여자가 질투해 불리

외모가 뛰어날수록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잘생긴 남자는

취업률이 높은 반면 예쁜 여자는 취업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의 벤구리온국립대학의 경제학자 브래들리 러플박사팀은 외모와 취업률의

관계를 살피기 위해 남녀 5312명의 이력서를 이스라엘의 2656개 회사에 접수했다.

이스라엘은 이력서에 반드시 사진을 붙이지 않아도 돼 각각의 회사에 하나는 사진

없이, 하나는 얼굴 사진을 넣어 이력서를 접수하고 그 중 서류전형에 통과한 14.5%의

사람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취업률은 잘생긴 남자는 19.9%, 못생긴 남자는 13.7%, 사진이 없는 남자는

9.2% 순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잘생긴 남자는 이력서 다섯 개를 회사에 보내면

한 군데서 연락이 왔고 못생긴 남자는 열한개의 이력서를 보내야 겨우 한 군데서

연락이 왔다.

반면 여자의 취업률은 사진이 없을 때 가장 높았고, 못 생긴 여자는 그보다 22%,

예쁜 여자는 30% 낮아 남자와 정반대로 나타났다. 예쁜 여자의 취업률은 상황에 따라

달랐는데 경력직을 뽑는 회사에서 외모는 별로 중시하지 않았지만 신입사원을 뽑는

회사에서는 예쁜 여자를 꺼려했다. 사진이 없거나 못생긴 여자보다 예쁜 여자의 취업률이

50%에 불과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신입사원채용에 더 불리했다.

러플 박사는 “여자는 예쁘던 그렇지 않던 사진 없이 이력서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며

“매력적인 여자일수록 다른 여자의 질투에 의해 오히려 취업에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여자나 남자나 잘생기면 쉽게 취업할 것이라는 기존

연구와 반대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벤구리온대학 미국협회인 AABGU에 30일 발표했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이날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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