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웃음소리 클수록 옆에 전염 된다

박장대소하는 소리에 더 긍정적 반응

웃는 얼굴만 봐도 저절로 따라 웃게 될 정도로 웃음은 전염력이 강하다. 그 중에서도

‘하하하’ 입을 벌리고 큰 소리로 웃으면 옆으로 더 강하게 전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성대가 떨리지 않고 숨소리가 섞인 웃음은 전염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마이클 오웬 교수팀은 28명의 대학생에게 48가지 다양한

웃음소리를 들려주고 긍정적인 느낌 정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제시된 웃음소리는

모두 웃는 사람의 성대가 떨릴 정도로 소리가 났지만 24가지는 입까지 벌리고 크게

웃는 소리였고 다른 24가지는 입을 다물고 웃는 소리였다.

대학생들은 모든 웃음소리를 들을 때 좋다느 느낌이 든다고 응답했지만 입을 벌리고

크게 웃는 소리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또 입을 다물고 짧게 짧게 웃는 소리보다

입을 크게 벌리고 박장대소하는 소리에 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연구진은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 웃음소리도 따라서 커지기 때문에 웃음소리를

듣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반응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제2회 팬아메리카/이베리아 음향학 회의(Pan-American/Iberian

Meeting on Acoustics)’에서 19일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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