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키 큰 사람, 더 오래 산다

하체 상대적으로 튼튼해 질병 위험 낮아

앉은 키가 크고, 엉덩이가 넓고 굵은 허벅지를 가진 체형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오래 살 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제니퍼 로페즈와 비욘세 같이 엉덩이가

크고 허벅지가 굵은 서양 배 모양의 몸매를 가진 사람들은 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의 마이클 얀센 연구팀은 28명의 남녀 실험 참가자에게

8주간 과식을 하게 한 뒤 실험 전후의 몸무게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상체는 2.5㎏, 하체는 1.5㎏ 늘었다. 하지만 각자 지방이 어디에 주로

쌓이는지는 차이가 있었다.

특히 상체보다 엉덩이나 허벅지 같은 하체에 지방세포가 밀집되는 사람들이 잠재적인

질병 위험도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튼튼한 하체가 상체를 보호해서 심장병과

같은 질병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

얀센 박사는 “서양 배 모양, 즉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한 사람들은 몸의 중심이

잘 잡혀 건강한 삶을 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해 덴마크 연구진이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허벅지의 굵기가 23.6인치를

넘는 남녀는 심장병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연구팀은 “미래사회의 약은 특정 부위의 지방축적을 막는 역할을 하게 해 질병발병을

예방하는 식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5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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