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 구마준… ‘차도남’이 여심 끄는 의학적 이유?

“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고 여자 보호”

‘샤이니’의 민호,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제빵왕 김탁구’의 주원(구마준

역)…. 차가운 도시 남자를 가리키는 ‘차도남’이 여심을 사로잡는 이유가 밝혀졌다.

열쇠는 차도남이 스트레스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여성을 지켜줄 수 있다는

데 있었다.

영국 애버테이던디 대학교 피오나 무어 교수팀은 건강한 남성 39명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했다. 그리고 42명의

여성에게 이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매력도, 건강, 남성미에 점수를 매기게 했다.

그 결과 코르티솔 수치가 낮은 남성에게 더 매력을 느꼈으며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매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코르티솔 수치가 낮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아 그만큼 주변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한다는 것.

연구진은 좀 더 복잡한 실험을 했다. 39명의 남성에게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는

일을 시킨 후 △고 테스토스테론-고 코르티솔 △고 테스토스테론-저 코르티솔 △저

테스토스테론-고 코르티솔 △저 테스토스테론-저 코르티솔 등 4그룹으로 나눴다.

그리고 43명의 여성의 생식력이 최상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각각 남성의 얼굴을

보여줬다. 여성호르몬과 생식력이 남성의 호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위한

것.

그 결과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을 때 여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와는 상관없이

코르티솔 수치가 더 낮은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생각했다.

무어 교수는 “여성은 자녀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남성을 찾으려고 하는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다는 것은 더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더 건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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