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Facebook) 사용자들, 자아도취 심하다

자아도취 높은 것은 낮은 자존감을 비추는 것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자아도취에

빠지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요크대학교 소라야 메디자데 박사는 18~25세 100명(남 50, 여 50)의 페이스북

사용 형태에 따른 자아도취 성향을 심리 테스트로 측정했다. 심리 테스트는 자기를

얼마나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얼마만큼 주변 평판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측정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을 매일 사용하는 학생들의 자아도취 정도는 쓰지 않는 학생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 남자는 글의 형태나 내용에 신경을 썼지만 여자는 프로필

사진을 고르는데 더 집중했다.

메디자데 박사는 “페이스북 같은 SNS는 온라인에 자기 자신을 비추보는 거울과

같다”며 “사용자들은 자기 외모가 어떻게 나타나고 친구들이 얼마나 많이 ‘멋지다’고

평가하는지, 친구는 얼마나 많은지를 중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SNS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진정으로

감정을 나누는 것을 피하고 얄팍한 온라인 관계에만 집착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자기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나 친구들만 고르는 성향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SNS 사용자는 보통 사람들보다 자존감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자데 박사는 “자아도취에 빠지는 사람이 오히려 자존감이 낮다는 모순된 결과가

나왔다”며 “결국 자아도취는 깊이 들여다보면 낮은 자존감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5억명 정도에 이른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버 심리학과 행동 및 사회연결(Cyberpsychology, Behaviour

And Social Networking)’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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