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 쓰러뜨린 미주신경성실신은?

가장 흔한 실신 형태,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

여성댄스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본명 박효진. 29)가 1일 오전 강원도

횡성군에서 KBS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를 녹화하다가 실신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나르샤의 소속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미주신경성실신’으로 추정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과로에 영양부족이 겹쳐 하루 이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나르샤를 실신하게 한 미주신경성실신(Vasovagal syncope)이란 무엇일까.

미주신경(vagus nerve)이란 12쌍의 뇌신경 중 10번째 신경으로 인두, 후두, 기도,

폐, 식도 및 대장을 포함 위장까지 관장하는 부교감신경이다. 부교감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상황을 진정시키려는 노력이 부교감신경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충격을 받으면 심장박동과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기능장애가

생긴다. 심장박동이 늦어지고 다리쪽 혈관이 넓어지면서 다리로 피가 몰리고 혈압은

떨어진다. 이 때 피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실신하는 것.

경희의료원 신경과 허성혁 교수는 “실신 원인은 사례마다 다르고 차이가 있다”며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쓰러지거나 주변사람의 사망 소식에 충격받는 등 원인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실신 전에는 △피부색이 창백하게 변하거나 △메스꺼움을 느끼고 △차고 축축한

땀이 나는 증상이 보인다.

허 교수는 “미주신경성실신이 가장 흔한 실신 형태이기는 하지만 혹시 자주 쓰러진다면

누구나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신의 여러 원인

▽ 오랜 시간 서 있을 경우

▽ 더위에 오래 있었을 경우

▽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나 사고 등 소식을 들었을 때

▽ 출혈하는 모습을 보고난 뒤

▽ 신체부상에 두려움을 느낀 뒤

▽ 헌혈한 뒤

▽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기위해 지나치게 힘을 준 경우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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