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전 물 2컵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

포만감 느껴 적게 먹고 몸무게 줄어

아침 점심 저녁 끼니마다 식사하기 전 먼저 물을 2컵 마시면 칼로리를 더 적게

섭취하게 되고 결국 살이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브렌다 데이비 교수팀은 55~75세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저지방, 저칼로리 식단을, 다른 한 그룹에는 같은 식단을 제공하되 식사

전 2컵의 물을 마시게 하고 12주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식사 전에 물을 꾸준히 마신 그룹은 약 7㎏(15.5파운드), 물을 마시지

않은 그룹은 약 5㎏(11파운드)이 빠졌다. 물 마신 그룹이 거의 30% 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 또 물을 마신 그룹은 매 끼니 75~90 칼로리를 더 적게 먹었다.

데이비 교수는 “식사 전 물을 먼저 마시면 포만감을 더 일찍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살을 빼려는 사람들에게는 꽤 간단하고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런 생활습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고 지켜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또 “물 대신 칼로리가 함유된 음료수로 대체해서 마셔서는 안된다”며

“굳어진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미국 CNN 방송 등이 2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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