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서로 돕고 사는 사람 건강하다

소득-인종보다 건강에 더 밀접한 관계

소득이 낮고 높은 것에 상관없이 서로 돕고 사는 공동체 의식이 높은 사람은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교 클레오파트라 디오우프 교수는 임신한 백인 및 흑인

여성 297명 대상으로 인종, 사회적 지위, 공동체 의식이 이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흑인이면서 교육 소득 등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성일수록

스트레스와 혈압 수치가 높은 등 건강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종, 사회적 지위가 불리하면 건강도 좋지 않는다고 나타나는 경향이

서로 돕고 지내려는 공동체 의식이 강한 여성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건강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우프 교수는 “임신부의 건강에 인종, 사회적 지위보다 공동체 의식이

건강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수는

“인종적 배경에 상관없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더 높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문화적 자원에

해당하는 공동체 의식도 더 잘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문화 다양성과 소수 민족 심리학(Cultural Diversity and Ethnic

Minority Psych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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