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사무실 출근보다 일 더 잘한다”

기분 좋게 주 19시간 더 일해

재택근무를 통해 스스로 근무시간을 조절하는 사람은 일정한 시간에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직원보다 스트레스 없이 주 19시간이나 더 일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근무시간이 보통 8~9시간이므로 재택근무가 사무실근무보다 이틀 더 일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의 제프리 힐 교수팀은 76개국에 있는 IBM 직원 2만4,43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직원의 4분의1이 가족과 직장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었다. 또 IBM 경영자 10명 가운데 8명은 자유로운 근무시간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고정시간에 일하는 사람은 일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38시간이 지나면

직장생활이 일상생활에 방해를 준다고 느꼈다. 반면 집 등 다른 장소에서 통신 시설을

이용해 재택근무하며 시간을 유연성 있게 쓸 수 있는 직원은 압박감이나 갈등 없이

일주일에 평균 57시간을 일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일이 많은 직원은 대체로 야근을 하게 되고 사무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가족과 갈등도 겪기 쉽다”며 “하지만 다른 장소에서

일을 선택적으로 유연성 있게 하면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보다 스트레스 없이 더 오래

일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힐 교수는 “상사는 보통 재택근무에 대해서 ‘내가 보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알게 뭐람?’이라고 의심을 하지만 근무시간 자유선택제도는 직원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더 높이고 회사에 대한 사기도 높이는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가족심리학 저널(Journal of Family Psychology)’에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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