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보다 과일 채소가 구리 빛 피부 만든다

색소 물질 카로티노이드가 피부 빛나게 작용

구리 빛으로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비법은 태양 속에 숨어 있는 게 아니라 오렌지

속에 있는 것일까.

태양이나 인공 빛을 이용해 피부를 태우는 것보다 녹색이나 오렌지색 과일과 채소를

듬뿍 먹는 것이 건강한 빛깔의 피부를 가꾸는 데 더 바로가는 길이라는 주장이 영국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피부를

건강색으로 빛나게 해준다는 것이다.

영국 브리스틀대 이안 스테픈 교수팀은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카로티노이드가

높은 과일과 채소를 하루 다섯 번씩 먹은 그룹과 카로티노이드가 낮은 음식을 먹는

그룹의 피부색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서 가장

건강하고 최적인 피부색을 찾기 위해 참가자들은 햇빛에 피부를 노출하지 않게 하고

있다.

태양 빛보다 과일과 채소를 듬뿍 먹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길이라는 이

연구는 올해 말이나 돼야 학술적인 근거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현재도 하루 다섯 번 과일과 채소먹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이번 연구의 전반적인

결과를 미리 건강한 식습관 갖기 홍보 메시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스테픈 교수는 “건강학 식습관은 한 달 이내에 피부색을 건강색으로 변화시키게

된다”며 “그 비밀은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라고 주장했다.

멜론, 살구와 같은 과일과 고추, 당근,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이 성분은 피부색을 더 매력적이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스테픈 교수의 연구관련 이 내용은 영국 일간지 타임스,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2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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