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변 소음, 귀 건강을 넘본다

야외활동 때 귀마개 갖는 것이 안전요령

여름엔 다양한 야외활동에서 접하게 되는 특별하지 않은 것같은 소음이 사실은

청력이상과 손상까지 부를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주 볼주립대학교 난청클리닉 데이비드 코핀 교수는 여름에 불꽃놀이

음악공연 등 각양각색의 바깥활동이 늘면서 유발되는 소음은 가볍게 여기기 쉬우나

장기적으로 청력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핀교수에 따르면 여름철 야외활동에서 접하게 되는 소음은 보통 90~140데시벨

수준인데80데시벨이 넘어갈 경우 장기적으로 보아 청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통 가정에서의 평균 생활소음은 40데시벨, 집에서 감상하는 음악은 85데시벨,

그리고 제트엔진 소음은 150데시벨이다. 120~140데시벨 정도의 소리는 사람이 듣고

견디기에 고통스러운 정도며 80데시벨 이상 소음을 오랜 기간 계속 들으면 청각장애가

올 수 있다.

코핀교수는  “매년 도시 소음은 꾸준히 늘어나고 특히 여름은 가장 시끄러운

계절이지만 사람들은 외출할 때 귀를 보호해야겠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음으로 청각이 손상되면 60cm 정도 너머에 있는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없고 소리가 뭉개져서 들린다. 또 귀에서 환청이 들리거나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19세 이하 미국인의 15%가 청력 손상 혹은 상실의 고통을 겪고 있다. 청력은 한번

상실하면 삶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다시 되돌리기 힘들지만 잘 살피면서 생활하면

예방할 수 있다. 한여름의 소음으로부터 소중한 귀를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시끄러운 곳에서는 귀마개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음악공연 불꽃놀이 자동차경주를 보러 갈 때 귀를 보호할 준비는 보통 하지 않는다.

시내를 관통하는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헬멧을 쓰고 다양한 안전장치를

하지만 귀를 보호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편이다. 코핀 교수는 “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귀마개를 갖고 다니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미국언어청각협회가 공개했으며 미국 건강뉴스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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