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며 타는 피부 가볍게 여기지 말라

미 연구, 창으로 유입 자외선 피부암 유발

운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부암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직업적으로 운전하는 사람은 운전석

창문으로 내리쬐는 자외선을 경계해야 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의대 스캇 포스코 교수팀은 1,050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부암 발생과 운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54%가 머리 왼쪽과 목에 피부암이 집중됐다. 또 남성의 경우 56%, 여성은

52%에게 얼굴 왼쪽에 피부암이 발생했다. 운전석에 내리쬐는 햇볕을 직접 쬐는 얼굴

왼쪽에 피부암 발생률이 더 높고 특히 남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

자외선에는 피부를 깊게 관통해 주름을 유발하는 A와, 햇볕에 피부를 그을리게

하는 B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B가 피부암을 유발하는데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A도 피부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자외선B의

발암 영향을 가속화 한다.

자외선B는 자동차 창문을 통과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자외선A는 차창을 뚫고 들어온다.

포스코 교수는 “피부암을 피하고 주름 노화를 예방하려면 매일 자외선A와 B를

가로막는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차유리를 자외선 차단용으로 바꾸면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외선이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운전이 직업인 사람은

장갑, 신발, 안경 등을 신경써서 골라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과학인터넷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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