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콩팥 아프면 남편도 조심해야

생활습관-환경적 상황 비슷하기 때문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의 남편이나 아내는 역시 콩팥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돼 있거나 신장 기능이 계속 위축되는 것을 말한다.

대만 카오슝의대 흥-천 첸 교수팀은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 178명의 친척 196명과 배우자 95명의 신장 기능을 관찰하고 같은 나이의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친척은 10명 가운데 한명이, 배우자는 10명 중 4명이

만성신부전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부부는 환경적 요인과 건강관련 생활습관이 같다”며 “만성신부전

발병에 환경과  생활습관은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만성신부전

환자의 친척이나 배우자는 만성신부전 검사를 함께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나이가

많고,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더 검사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신장재단 케리 윌리스 박사는 “신장기능이 쇠약해져 투석을 해야 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이전에는 신장질환의 위험요인은 아니었다”며 “이번 연구는

신장질환 발달에 유전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해도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도 중요성이

크게 올라갔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병 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발표됐으며 미국 msnbc 방송 온라인 판 등이 30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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