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초콜릿, 간경화 증상 다스린다?

스페인 연구 “항산화성분 혈관 부드럽게”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는 많이 알려진

다크초콜릿이 간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간경변 말기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초콜릿이

간 건강에 어떠한 효능을 발휘하는지 관찰했다.

연구진은 환자들 한 그룹에는 코코아가 85% 함유된  다크 초콜릿을, 다른

그룹에는 화이트 초콜릿을 일정 기간 먹도록 한 뒤 간과 문맥혈압 등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관찰했다. 문맥이란 복부에 모인 피를 간으로 운반하는 정맥이다. 이 부위

혈압이 높고 혈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간경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조사 결과 다크초콜릿을 꾸준히 먹은 그룹의 환자들은 화이트 초콜릿을 먹은 환자들보다

간 과 문맥 혈압 상승이 확실히 제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플라보놀이란 항산화성분이 혈관을 넓히고 긴장을 완화시키며 근육세포를 부드럽게

하기 때문.

연구진은 “다크초콜릿의 간경화 증상완화 효능은 앞으로 간경화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발전적인 연구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간연구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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