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슬라이드]당뇨환자 발 관리 10계명

발 관리 소홀하면 절단하는 극한 사례도

당뇨병의 발 합병증을 예방하는 10가지 방법

당뇨에 걸린 사람이 가장 무서운 건 당뇨병 자체보다 당뇨로 일어나는 합병증이다. 당뇨 합병증은 종류가 다양하고 치료가 잘 안 된다. 그 중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손 팔 발 다리 저림과 통증, 무력감을 일으키는 신경 장애의 한 종류이다. 당뇨병 환자가 발 합병증을 가질 확률은 15%에 이르고 이 중 3%는 다리를 잘라야 하는 극한적인 경우도 있다. 중앙대용산병원 당뇨신장 클리닉 유석희 신장내과 교수와 안지현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의 발 합병증을 예방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① 반드시 금연한다

담배를 피우면 다리 혈관에 혈액순환이 안 좋아져 당뇨발이 생길 확률이 높고, 당뇨발이 생긴 후에는 잘 낫지 않게 된다.

② 맨발로 다니지 말고 양말은 땀이 잘 흡수되는 것을 신는다.

맨발로 돌아다니면 발에 상처를 입기 쉬운데 이 상처가 당뇨발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땀이 많은 발도 염증의 온상이다. 땀을 잘 흡수하는 재질의 양말을 신는다.

③ 매일 발을 잘 살피고,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본다. 상처여부, 굳은 살 여부, 빨갛게 부었는지, 무좀이 있는지를 점검한다.

발에 상처가 있어도 당뇨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발을 자주 살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상처가 있으면 깨끗이 씻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④ 신발 안에 이물질(작은 돌, 모래 등)이 있는지 살피고 제거한다.

신발 안에 돌이나 모래, 유리, 플라스틱 조각 등이 있으면 발에 상처가 나므로 반드시 제거 한다.

⑤ 꽉 끼지 않고 여유 있는 크기의 신발을 신는다.

신발이 너무 작으면 발을 움직이기 불편하다. 신발이 너무 커도 신발 안에서 발이 따로 움직이면서 상처를 입기 쉽다. 평소 신던 신발의 치수만 믿지 않고 새 신은 꼭 신어본 뒤 고른다.

⑥ 발은 아침 저녁으로 미지근한 물로 씻고 파우더를 뿌리거나 보습제를 바른다.

발이 축축하거나 건조하면 갈라져서 그 틈으로 세균이 들어오기 쉽다. 따라서, 평상시 발에 윤기가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⑦ 뜨거운 물이나 물건에 데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핫팩이나 목욕탕 찜질방 등에서 주의한다.

당뇨병 환자는 발의 감각이 떨어져서 고온이 되어도 바로 느끼지 못해 화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온도가 너무 높은 장소와 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⑧ 발에 생긴 물집 티눈 굳은살 사마귀는 함부로 뜯지 않고 병원에 간다.

발에 생긴 병변을 함부로 제거하다가는 상처를 더 키울 수 있다. 물집 티눈 굳은 살 사마귀를 알아서 뜯어내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한다.

⑨ 발톱은 바짝 치받아 깎지 말고 일자로 자른다.

발톱을 너무 깊이 깎다보면 살점이 함께 떨어져나가 당뇨발이 시작될 수 있다. 여유 있게, 일자로 자르도록 한다.

⑩ 정기적으로 당뇨병 전문의사와 상담한다.

당뇨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당뇨병 전문의사를 만나서 혈당과 발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손인규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