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자궁경부암’ 위험 환자 급증세

이형성증 환자 3배 증가

자궁경부암으로 변하는 전단계인 이형성증 환자가 지난 10년 사이 3배 증가했다고

제일병원이 18일 밝혔다.

이형성증은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자궁경부의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것을 뜻한다.

제일병원 부인종양센터 임경택 교수 연구팀은 1999년~2008년 10년 간 자궁경부암

및 이형성증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1기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수는 102명에서

68명으로 32% 감소한 반면 이형성증 환자 수는 오히려 471명에서 1,326명으로 2.8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자궁경부암 환자 감소추세는 조기검진과 조기발견에 따른 것으로 자궁경부암의

실제 위험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것이다. 임경택 교수는 “자궁경부암 새 환자들이

줄어들자 자궁경부암이 사라져가는 암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잠재된 자궁경부암

환자 증가율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자궁경부의 정상세포가 이형세포로 변하고 암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느끼는 자각 증상이나 징후가 거의 없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자궁암검사를

받고 젊은 여성은 예방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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