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항산화 피부노화 막는다

비타민E 등 피부 노화 74%까지 막아줘

자외선 차단제는 단순히 햇빛을 막아 줄 뿐 아니라 속에 든 항산화 성분이 피부

노화를 막아 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퍼톤 태양 연구소의 로버트 비안치니 박사팀은 올해 미국에서 출시된 자외선

차단제 10여 종류를 가지고 12주일 동안 임상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자외선 차단제는

어느 회사 제품이건 활성 산소로 인한 피부 손상을 74%까지 막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외선 차단제에 든 비타민 E등 항산화제가 피부 노화를 막고 40대

여성의 피부에 자연스럽게 보호막을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비타민 E는 피부의

방어 기능을 보존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비안치니 박사는 “야외 운동 같은 외부 환경의 스트레스 때문에 비타민 E가 쉽게

손실되는데, 항산화 성분이 든 자외선 차단제는 이 손실을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항산화제라고 해서 모두 같은 작용을 하지는 않으며, 가령 식물

추출물을 포함한 항산화제가 자외선과 반응하면 오히려 산화 촉진물질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항산화제 보충제나 비타민제가 태양광선과 비슷한 환경에서

제대로 기능하는지 관찰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피부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미국의 뉴스 사이트 PR 뉴스와이저 등이 5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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