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우유 마실 또다른 이유

아기 다발성경화증 위험 크게 낮춰

임신부가 우유를 많이 마시면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 우유를 하루 4잔

이상 마신 임신부가 낳은 아기는 자라면서 다발성경화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 연구진은 3만5000명 이상 간호사의 어머니가 임신 중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대상이 된 간호사들 중 간호사건강조사가

진행된 16년 동안에 다발성경화증이 발생한 사람은 199명이었다.

연구결과 어머니가 임신 중 하루 네 잔 이상의 우유를 마신 그룹의 아기는 한

달에 세 잔 이하를 마신 그룹의 아기보다 다발성경화증 발병률이 56% 이상 낮았다.

연구진은 임신 중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한 상위 20% 그룹이 하위 20% 그룹보다

발병률이 45% 낮다는 것도 밝혀냈다.

우유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D가 다발성경화증 위험을 낮춰 준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왔으나 이번에는 임신 때부터 비타민D가 풍부한 우유를 마시면 이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비타민D가 포함된 식품으로는 우유, 시어리얼, 지방이 풍부한 연어 등 어류가

꼽히며 햇빛을 쬐면 인체에서도 생긴다. 우유에도 비타민D가 있지만 최근에는 우유에

비타민D를 첨가한 강화우유가 많이 알려져 있다.

평소 우유를 꾸준히 마신 사람은 심장병 뇌졸중 대장암 직장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낮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종전에 나왔었다. 이번에는 임신부가 우유를 많이 마시면 아기의 다발성경화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다발적으로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질병은 신경 섬유소를 감싼 마이엘린이라는 성분을 공격, 신경들 사이의 신호를

방해하고 신경 손상을 일으킨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손발 저림, 피로, 시력저하나

상실, 안면통증, 긴장성 경련 등이 나타나며 어린이 때 발병해 주로 20~40세에 증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 62차 미국 신경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영국 대중지 미러와 미국 시사월간지 유에스뉴스 앤 월드리포트

온라인판등이 최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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