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있으면 심장부터 챙겨라

고혈압-고콜레스테롤 등 위험요인 많아

편두통을 겪는 사람이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두 배는 크기 때문에

예방에 바짝 신경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시바대 연구진은 편두통 환자 6102명과 편두통이 없는 사람 5243명을 대상으로

편두통 증상 및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수치 등이 심혈관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편두통 환자는 보통 사람보다 실제 심장질환이 2배 이상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편두통 환자 중에서는 4.1%, 보통 사람 중에서는 1.9%가 실제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

편두통 환자들은 고혈당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등 심장질환 위험요인이 보통

사람보다  50% 정도 많았다. 같은 편두통이라도 눈 앞에 별이나 검은 점 같은

시각적 전조증상이 있는 환자는 보통사람보다 심장질환 위험이 3배 정도였다.

편두통 환자의 경우 혈관내피 상태가 나빠지면서 뇌혈관 안팎에 모두 영향을 끼치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진은 “편두통은 삶의 질을 낮추지만 전체적인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분류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다르다”면서 “편두통 환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담배를

끊는 등 심장질환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편두통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는 이미 2006년에 제기됐지만 당시 전조가 있는

편두통만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조가 있건

없건 편두통은 심혈관질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증상으로 떠오른 것.

이 연구결과는 ‘Neurology(신경학)’ 온라인판에 10일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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