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녹차 4잔, 우울한 감정 완화

“녹차 특유 아미노산 테아닌 때문”

녹차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차 가운데 하나이지만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부모님께 녹차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녹차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면 우울한

감정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토호쿠대학 카이준 니우 교수팀은 1058명의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녹차를

마시는 것과 우울증상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남성 34%, 여성 39%는

우울증상이 있었다. 또 참가자 가운데 488명은 하루에 녹차를 4잔 이상 마셨으며

284명은 2~3잔, 286명은 1잔 이하를 마셨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지위, 성별, 식단, 질병이력, 우울증약 사용여부,

흡연과 운동여부를 모두 고려한 결과 하루에 녹차를 4잔 이상 마시는 노인은 1잔

이하로 마시는 노인보다 우울증상을 가질 위험이 44%나 더 낮았다. 그러나 홍차,

커피, 우롱차 등은 우울증

증상을 낮춰주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도 녹차는 정신적 고통의 수치를 줄여준다는 결과가

있었다”며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테아닌이 뇌에서 강력신경안정제의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아닌은

커피 등에는 없는 녹차 특유의 아미노산으로 녹차 3~4컵에는 테아닌 100~200mg이

함유되어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방송 ABC 뉴스 온라인판 등이 1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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