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늘 화난 인상, 여성은 웃는 인상?

사람들 남녀식별 전형적인 인상 있어

사람들은 대체로 성난 얼굴은 남성적, 웃는 얼굴은 여성적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얼굴 생김새 뿐 아니라 표정이나 분위기에 따라 남녀를

식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퀘백대 연구진은 얼굴 분위기와 표정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남녀를 구분하는 데 차이가 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첫째로 중성적 얼굴을 가진

사람의 사진을 여러 장 보이면서 연구 참여자들에게 누가 남성같고 누가 여성 같은지

구별하도록 했다. 둘째로 남녀 얼굴에 행복함 화남 슬픔 두려움 등 다양한 표정을

한 사진을 보이면서 어떤 이의 얼굴을 가장 빨리 기억하고 인식하는지 조사했다.

첫 번째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중성적인 얼굴이라도 눈썹 높이가 낮고 입술이

아담하면서 화난 표정에 더 가까우면 남성으로, 웃는 얼굴에 눈썹이 올라가 있는

등 행복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으면 여성으로 선택했다. 생김새와 별개로 화가 나

있는 듯한 표정일 때 남성, 온화하고 유순한 표정일 때 여성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두 번째 연구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됐다. 다양한 표정을 한 남녀 중에서 참여자들은

여성의 얼굴보다는 남성의 얼굴을 더 잘 인식하고 기억했다. 화난 표정을 한 여성의

얼굴을 인식하고 알아보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참여자들은 높은 이마, 사각형 턱, 짙은 눈썹 등을 남성으로 인식하는 요소로

꼽았고, 동그란 얼굴에 큰 눈 등 가까이하기 쉽고 따뜻한 인상은 여성으로 인식하는

근거로 짚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사람들은 남성은 일반적으로 다정다감하다는 생각을 안

하며, 여성은 무뚝뚝한 것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하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시각저널(Journal of Vision)’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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