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심한 여성 배고픔 못 참아

음식조절 자신감도 떨어져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지 못하는 여성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 600여명을 대상으로

만성스트레스와 식습관이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주택할부금 연체, 원하지 않는 직업, 부부간의 불화,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않은

자녀, 몸이 아픈 가족의 장기간 간호 등을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분류 이러한 여성들의

식습관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만성적 스트레스가 클수록 살찌는 고지방 음식을 더 많이 먹으며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성들은 체중감량을 위해 고지방 음식은

물론 끼니를 굶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더 선호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의 잦은

실패로 악순환을 겪으며 음식을 조절하는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끌었던 리사 크로에츠 박사는 “만성적 스트레스는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며 “음식을 먹는 것은 무의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들이

널려 있는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먹는 음식에 대해 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로에츠 박사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인

허전함과 신체적인 배고픔의 차이에 주목해야한다”며 “배고픔과 스트레스에 대한

자각을 가진다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한도 내에서 언제, 무었을, 얼마나 먹어야하는지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개최됐던 미국 비만협회(the Obesity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USA투데이 등이 3일 보도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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