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비만이면 딸 월경 빨라져

12살 이전 월경 3배 많아

비만인 산모가 낳은 딸은 정상 체중 또는 체중 미달인 산모가 낳은 딸보다 월경을

빨리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 사라 케임 박사팀은 22~32세 여성 597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월경을

시작한 나이와 어머니의 임신 시 몸무게와 키를 비교했다. 이 중 121명이 11살 이하의

나이에 월경을 시작했으며 12, 13, 14살에 월경을 시작했던 여성의 수는 각각 158,

147, 171명으로 비슷했다.

그 결과 어머니가 비만일 때 태어난 여성은 정상체중이거나 체중 미달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여성보다 12살 이전에 월경을 시작한 경우가 3.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살 이전에 월경을 시작한 여성 중에는 산모가 비만이었던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7배 많게 나타나기도 했다.

지나치게 빠른 월경은 성조숙증의 증상으로 키 성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임 박사는 “임신 상태에서의 과체중은 태아 발달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주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염병학(Epidemiolog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방송 ABC

온라인판, 영국 통신사 로이터 등이 30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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