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담배피우면 태아 유전자 망가져

자녀에 평생 건강문제…자손대대로 유전될 수도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면 태아의 유전자에 나쁜 영향을 미쳐 태아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유전적 악영향이 자손대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USC) 캐리 브레튼 교수 팀은 2002년 ‘USC 어린이 건강

연구’에 등록된 어린이 300명의 자료를 분석하고 엄마의 흡연 여부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엄마의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유전자 발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태아에게는 ‘DNA 메틸화’ 재편성 과정이 일어나는데 이는 DNA 중 일부가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붙는 현상이다. 이런 메틸화 과정을 엄마의 흡연이 방해함으로써

태아의 유전자에 문제를 일으키고 평생 건강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면 아기에게 천식, 심혈관 질환, 폐기능 저하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왜 그런지는 몰랐는데, 이번 연구는 “유전자에

악영향을 미쳐”라는 이유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브레튼 교수는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면 자신과 아기의 건강을 모두 해칠 뿐

아니라 유전자에 미치는 악영향이 자손대대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며 임신부 흡연을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호흡기 및 중환자 관리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3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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