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점점더 예뻐지고 꽃미남은 희귀종?

“미녀는 아들보다 딸을 더 많이 낳기 때문”

진화적으로 여자는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반면 남자는 원시인 모습을 대개 유지하기

때문에 꽃미남은 희귀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의 마르쿠스 요켈라 교수 팀은 미국 여성 1244명과 남성 997명의

고교 졸업 사진을 토대로 매력도를 측정한 뒤 40년 뒤 시점에서 이들의 낳은 자녀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름다운 여성은 보통 여성보다 아이를 16% 더 많이 낳았다. 그리고

부부 모두가 매력적인 커플은 첫 아이로 딸을 낳은 확률이 아들을 낳은 확률보다

1.36배나 높았다.

매력적인 외모의 여자가 딸을 더 많이 낳는 이유를 요켈라 교수는 “아름다운

외모는 남녀에게 모두 장점이지만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욱 큰 장점이기 때문”이라며

“남녀가 살아남기 위한 진화적 전략이 다르며 이 같은 전략은 인간의 유전자에 정교하게

프로그램돼 있다”고 주장했다.

유사한 연구로는 2006년 영국 런던경제대학의 진화심리학자 가나자와 사토시 교수가

발표한 논문이 있다. 당시 가나자와 교수는 “미녀는 딸을 더 많이 낳고 아름답게

태어난 딸이 성장해 또 그런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여자는 점점 더 아름다워지게

돼 있다”며 “반면 남자는 생존에 외모의 아름다움이 여자만큼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미남의 숫자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주장은 ‘아름답거나 아주 아름다운 여자를 찾기는 쉽지만 남자 중에서는

보통 외모를 찾는 게 가장 쉽다’는 말로도 표현된다.  

이 연구에 대해서는 반론도 없지 않다. 고교 졸업 앨범 사진을 갖고 매력도를

평가하는 게 정확한 매력 평가 방법이냐는 비판부터, 요즘 여자들이 예뻐지는 것은

미모를 가꾸기 위한 수단이 다양해지고 값싸졌기 때문이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26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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