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보느라 늦게 자면 건강 망친다

하루 7~8시간 못자면 비만 등 유발

TV를

보느라 늦게 자면 수면 시간이 부족한 상태가 누적돼 ‘수면 부채(sleep debt)’가

쌓이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 마티아스 바스너 교수 팀은 2003년과 2006년에 미국인

시간 사용 조사에 참여한 15세 이상 일반인 2만1475명을 대상으로 TV 시청과 수면의

질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 팀은 특히 조사 대상의 50%가 잠들기 전 TV를 본다는 사실에 놀랐다. 잠드는

계기가 해가 지거나 다른 생물학적 요소 때문이 아니라 TV를 보는 것이라면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숙면도 취하지 못하게 된다. 현대인은 TV 때문에 늦게 잠들고 알람시계로

일찍 깨어나기 때문에 생리학적으로 필요한 수면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하루 7~8시간 미만으로 자면 건강이 나빠지면서 비만이 되거나 다른 질병이 유발된다.

미국인의 40%는 권장 수면 시간보다 적게 잔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나라 중

한국인의 수면 시간이 가장 짧고 미국인의 수면 시간은 8.5시간으로 2위다.

연구진은 “많은 질병은 잘못된 TV 시청 습관과 생활방식 때문”이라며 “일과

후 TV 보는 시간을 줄이면 수면 부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09년 수면(SLEEP) 학술대회’에서 8일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헬스데이 등이 이날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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