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보충제 하이드록시컷 리콜

FDA, “간에 치명적 부작용” 경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 체중감량과 에너지강화 등의 목적으로

시판 중인 하이드록시컷((Hydroxycut)이 간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더 이상

이 보충제를 먹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했다. 캐나다에 본부가 있는 제조사(Iovate

Health Sciences)는 이날 14가지 제품 전량을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드로시컷은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몰과 다이어트 웹사이트,

헬스클럽 등을 통해 수많은 남녀가 접하고 있는 다이어트 및 운동 보충제다. 국내

포털사이트에도 수많은 사용 후기가 올라와 있으며 이 중에는 현기증, 갈증 등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적지 않다.

FDA에 따르면 하이드록시컷을 복용한 사람 중에 황달과 간경변증

등 23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19세 남성은 2007년에 숨졌지만 이 같은

사실이 3월에야 FDA에 보고됐다. 또 1명은 간 이식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1명은 간 이식수술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이들 환자가 이 보충제를 먹지 않았으면

건강하게 지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제조사는 “수 백 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미미하지만 고객의 안전이 우리의 최대 관심이므로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컷은 2008년 한 해 미국에서만 최소 90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FDA는 하이드록시컷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성분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확인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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