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환자엔 오메가3를 줘라

입력 2009.04.13 10:33 수정 2009.04.13 10:41

염증반응-근육손실 줄어 회복 빨라져

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등푸른생선, 또는 최근 출시되는 오메가3 보강 가공식품 등을 권하면 수술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의 에이오페 라이언 박사는 식도암 수술을 앞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오메가 3가 풍부하게 들어간 음식을, 다른 한 쪽에는 일반 영양 보조식을 수술 전후 40일 동안 복용시켰다. 수술 직후 음식을 먹을 수 없는 2주 동안은 튜브를 통해 음식을 줬다.

첫 그룹이 먹은 오메가 3 보강 영양식에는 EPA 성분이 2.2g씩 들어 있었다. EPA는 오메가 3 지방산의 한 종류다.

40일이 지난 뒤 환자들의 체중을 측정하니, 오메가 3 보강식을 먹은 첫 그룹에선 8%만이 몸무게 변화를 겪었다. 반면 일반 영양 보조식을 먹은 두 번째 그룹에선 68%가 근육 무게가 평균 1.8kg감소됐다.

일반적으로 수술 환자에서 체중이 2.27kg, 근육은 1.8kg 이상 감소되면 환자가 수술 뒤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본다. 오메가 3를 풍부하게 먹은 환자는 이러한 고통을 거의 겪지 않은 반면, 일반 보조식을 먹은 환자는 단단히 고생을 했다는 결론이었다.

혈액 검사에서도 오메가 3 섭취 환자에게선 혈액 속의 염증성 화합물 양이 훨씬 적었다. 몸에 염증이 훨씬 덜 생겼다는 증거다.

연구진은 특히 고통스런 식도암을 이번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다. 식도암은 음식을 삼키는 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암 중에서도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수술도 여러 번 받아야 한다. 회복하기까지는 몇 주일씩 걸리며, 여섯 달이 지나야 수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도암 환자의 체중 감소가 수술 전후로 많이 나타나며, 의학적으로도 위험한 수준이기 때문에 해결책이 요구돼 왔다.

라이언 박사는 “오메가 3는 수술 뒤 근육 손실을 막아 주며, 수술 뒤 신진대사에도 무리가 없도록 도와 준다”며 “오메가 3를 섭취한 그룹에서 수술 뒤 첫 일주일 동안 열이 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은 것은 몸 속의 염증을 잘 막아 준다는 증명”이라고 말했다.

오메가3는 연어, 청어, 고등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생선에 많으며, 최근 오메가3를 첨가한 식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 4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10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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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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