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봄 피부 지키는 8가지 방법

물 많이 마시고 가습기 틀도록

낮 최고 기온이 15~29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이상고온에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진 봄 날씨다. 이런 날씨에는 산불을 조심해야 하지만 피부에도

불이 나기 십상이다.

가을, 겨울에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므로 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지만 봄에 피부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봄철 가벼운

옷차림으로 건조한 바람과 햇빛에 노출되면서 피부가 더 예민해지고 피부 속 수분

함량이 크게 떨어진다.

게다가 4~5월에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확장된 모공을 통해 겨우내 쌓였던 노폐물이

배출된다. 이 때 노폐물의 배출을 원활히 해줄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기고 피부 노화까지 진행된다.

날씨의 변화는 막을 수 없고 노폐물 발생과 배출 또한 필요한 것. 따라서 피부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현실적 해결책이다.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 공급을 해줌으로써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①하루 8컵 이상 물을 자주 마신다=특히 외출할 때에는 평소보다 더 마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②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다=비타민과 수분을 함께 공급해줘서 ‘도랑 치고 가제

잡기’.

③피부가 당긴다면 비타민 A, C, E를 충분히 섭취=비타민A는 피부 유지에 기본이

되며 항산화 효과도 있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건성피부가 될 수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을 형성하고 뼈, 머리카락,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하다. 비타민E는 주근깨

등 햇빛에 노출돼 색소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음식을 통해 적당히

섭취하면 되는데 비타민 A는 달걀 당근 우유 동물의 간과 곡물 등에, C는 과일과

채소에, E는 식물성 기름, 시금치와 같은 녹색 채소, 달걀, 견과류에 풍부하다.  

④실내 습도를 60~70%로 유지한다=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서 피부 뿐 아니라

호흡기도 보호한다.

⑤옷은 가능한 면 소재를 입는다=봄에도 가급적 러닝셔츠를 입는 것이 좋다.

⑥가려울 때에는 냉찜질 또는 목욕요법을 활용한다=피부가 가려울 때는 비닐에

얼음을 담아 가여운 부위에 대거나 5~10분 목욕하고 물기가 완전히 말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거나 10분 이상 탕목욕을 하면 나중에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오히려 좋지 않다. 때를 벗기지 말고 가급적 비누도 쓰지 않는다.

(도움말=경희대병원 피부과 김낙인 교수)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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