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샘암 걱정되면 등푸른생선 먹어야

주 한번 이상 먹으면 발병률 절반 이하까지 떨어져

등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섭취하면 남성 전립샘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존 위테 박사 팀은 전립샘암 환자

466명, 건강한 남성 478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단과 ‘cox-2’라는 유전자의 변이

여부를 조사했다. cox-2가 변이되면 전립샘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랬더니 cox-2 유전자가 변이된 남성이라도 연어나 고등어처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는 전립샘암 발병이 낮았다.

오메가3지방산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전립샘암

발병이 63% 낮았다. cox-2 유전자가 변이된 남성이 오메가3지방산을 적게 섭취하면

전립샘암 위험이 5배나 높았지만 많이 먹을수록 위험이 줄어들었다.

위테 박사는 “이 연구는 유전적으로 전립샘암 위험이 높은 사람도 등푸른 생선처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전립샘암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암학회의 약리학자 에릭 제이콥스는 “앞선 연구에서 과일 섭취 부족이 전립샘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있었지만 이번 연구와 비슷한 결론을 도출한 연구는 없어 오메가3지방산이

전립샘암을 줄인다는 가설은 아직 확정 짓기는 어렵다”며 “여러 질병에 영향을

주는 비만이 전립샘암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4월 호에 실릴 예정이며,

미국 시사 주간지 US 월드 앤 뉴스 리포트 인터넷판, 건강 웹진 헬스데이 등이 25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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