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뜻해지면 두통 늘어난다

“날씨 때문에 머리 아파” 속설 근거있어

날씨와 두통이 상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케네스

무카말 교수는 2000년 5월~2007년 12월 두통 때문에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7천여

명을 대상으로 환자가 병원을 찾은 날의 날씨와 대기오염물질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온이 오르고 기압이 낮아지면 두통 환자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환자가 병원에 오기 24시간 전 기온이 평균 기온보다 높으면 두통 환자가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기온이 5도 올라갈 때마다 두통 환자는 7.5% 늘었다.  

또한 2~3일 정도 계속 기압이 낮으면 두통 환자가 미약하지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기오염 정도와 두통은 상관없었다.

의학적으로 두통은 특정 음식, 술, 스트레스,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며,

이번 연구로 환경 변화도 두통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신경과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3월 10일자에

발표됐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과학연구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9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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