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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섭취 많으면 치매 2.26배

佛 연구진, 수도물 속 알루미늄의 영향 연구

입력 2009.03.05 16:02 수정 2009.03.06 11:15

알루미늄이 알츠하이머병 같은 노인성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비르지니 롱도 박사 팀은 1988~2003년 15년 동안 프랑스 남부 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돗물 속의 알루미늄, 규소 성분과 알츠하이머 병 등의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알루미늄 섭취량이 많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2.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알루미늄을 하루에 1mg 이상 매일 섭취하면 치매의 전 단계인 인지능력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규소는 하루 섭취량이 10mg 늘어날 때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11%씩 감소했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는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 있는 투석액을 많이 쓴 환자에게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며 “노인성 치매 환자를 검사해 보면 정상인보다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 수치가 높게 나오기 때문에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수돗물의 알루미늄 함량 기준은 1ℓ 당 0.2㎎ 이하로 정해져 있다. 또한 알루미늄은 몸 안에 들어오더라도 99%는 그대로 방출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몸 속의 알루미늄 축적량이 증가하면 인지 능력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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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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