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게이’ 제일 많아 에이즈 창궐

동성애 죄악시에 숨은 환자 많아…동남아 환자 급증

흔히 동성애자는 미국이나 유럽에 많은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동성애자가

가장 많은 곳은 아시아라고 국제보건기구(WHO)가 지적했다.

또한 이렇게 동성애자가 많기 때문에 아시아는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유병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선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WHO의 아시아 지역 에이즈 전문가인 마시모 기디넬리 박사는 20일 홍콩에서 열린

에이즈 지역 전문가 회의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안전한 성생활에 대해 교육하고

계도하지 않는다면 에이즈는 더욱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의 보도에 따르면 WHO는

아시아의 남성 동성애자, 양성애자 숫자를 1천만 명으로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숫자는 세계의 각 대륙 중 가장 많은 숫자다.

기디넬리 박사는 “아시아 나라들에선 동성애를 죄악시하기 때문에 숨겨진 동성애,

양성애자의 숫자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국 방콕의 남성 동성애자 에이즈 발병률은 2003년 17.3%에서 2007년

30.7%로 증가했다. 태국의 남성 동성애 및 양성애자의 에이즈 유병률은 24.6%로,

이는 전체 인구의 1.55%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2003년 2%였던 동성애 에이즈 유병률이 2007년 8.1%로

증가했다.

기디넬리 박사는 “젊은 양성애, 동성애 남성들의 콘돔 사용률이 낮은 것이 에이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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