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아도 S자 몸매라면 남성 눈길 쏠린다

英연구팀 “균형 잡힌 몸의 대칭이 이성에게 어필”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보면서 여성들은 눈을 반짝인다. 귀여운 얼굴에 흠잡을

데 없는 몸매를 가졌기 때문이다. 기량뿐 아니라 예쁜 용모까지 갖춘 배드민턴 금

스매싱의 주인공 이용대 선수의 윙크 한 방은 뭇 누나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올림픽 열기 속에 참가선수들의 멋진 몸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적당한

길이의 팔, 다리 등 균형 잡힌 몸이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루넬대 윌리엄 브라운 박사팀은 성인 남녀 87명을 대상으로 정밀하게 컬러로

표현된 남성 47명, 여성 30명의 3D 입체영상을 보여주고 이성의 신체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를 물었다.

키 작아도 길고 날씬한 다리, 가슴 큰 여자에 ‘호감’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미국 abc방송 온라인판 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대상자들이 이성의 얼굴을 보고 매력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얼굴을 제외한 신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예상 외로 남성은 키가 큰 여성보다 키가 작더라도 긴 다리를 가졌으며

굴곡지고 큰 가슴을 가진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가한 남성들은 키가 작고 날씬하며, 몸에 비해 가냘프고 긴 다리를 가졌고, 가슴이

풍만한 여성을 가장 매력적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은 상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다리를 가졌더라도 키가 크고 넓은

어깨를 가진 남성을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했다.

다리 짧더라도 키 크고 넓은 어깨 가진 남자에 ‘매력’

연구에서 밝혀진 매력적인 몸매를 가진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남성은 2008 베이징

올림픽 8관왕에 빛나는 미국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와 영국 영화배우 크리스티안

베일이 언급됐고, 여성은 미국의 섹시배우 스칼렛 요한슨, 마릴린 먼로 등이 꼽혔다.

브라운 박사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단정할 순 없지만, 몸의 특정 부분이

비대칭적으로 길거나 짧아 이상하게 보이는 사람은 이런 부분을 감추고 넓은 가슴이나

굴곡진 가슴 등 신체의 특정 부위를 더 강조함으로써 이성의 매력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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